입력2006.04.03 09:44
수정2006.04.03 09:45
"2003년은 홈네트워크 시장 개화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박현 한국홈네트워크협의회 회장은 올해 홈네트워크 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하고,가전 건설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홈네트워크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회장은 올해부터 백색가전 뿐만 아니라 오디오 TV 비디오 게임기 등 광범위한 생활 기기들이 홈네트워크용으로 출시되고,첨단 주택의 경우도 홈서버와 네트워크망을 갖춰 필요한 홈네트워크 제품만 연결하면 되는 환경으로 변모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홈네트워크로 연결된 가정에 대해 유.무선 통신 사업자들은 양방향 디지털 서비스를 실시,홈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란 게 그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이같은 그림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관련 업계의 유기적인 협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홈네트워크 산업의 활성화에는 무엇보다도 기업들간의 기술 호환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기업 이기주의에 의해 경쟁에만 치중하는 것은 산업 전반의 발전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유수의 가전 컴퓨터 업체들이 표준 장악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간의 견제는 그나마 앞선 몇몇 기술마저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아울러 "협의회를 통해 정부의 홈네트워크 정책 입안에 협조하고 산업계 학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홈네트워크 아파트 인증이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홈네트워크협의회는 지난 5월 홈네트워크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산하에 설립됐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