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공격적 투자로 위기넘는다..R&D 집중.시설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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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SK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올해 불투명한 경기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대폭 늘리는 등 공격경영에 나선다.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R&D)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재계 관계자는 "불경기 때 국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자는 차원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난해 기업들이 현금을 많이 쌓아둔 것도 공격투자를 가능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삼성=작년 1백37조원의 매출과 15조원의 세전이익을 올린 삼성그룹은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해 올해 매출과 순익 목표를 지난해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직수출 목표는 작년(3백12억달러)보다 17% 늘어난 3백65억달러로 책정했다.
시설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35% 많은 8조8천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4조8천8백억원에서 6조5천억원 수준으로 증액하고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코닝 등 전자 계열사도 1조원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분야는 12인치 반도체웨이퍼 전용라인 신설과 천안의 6세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증설,구미 휴대폰 공장라인 증설 등이다.
연구개발비는 작년보다 6천억원(16%) 증가한 4조3천억원이다.
◆LG=올해 연구개발과 시설확충에 모두 7조4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R&D 투자는 지난해 2조1천억원보다 24% 늘어난 2조6천억원으로 책정했고 이 중 80%(2조1천억원)를 디지털 디스플레이,차세대 이동통신,정보전자 소재,생명과학 등 미래 승부사업 분야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시설투자는 작년 2조원 규모의 TFT-LCD 5세대 라인 등 대규모 투자요인이 사라져 6% 줄어든 4조8천억원으로 정했다.
LG는 또 올해 그룹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1백12조원보다 7% 늘어난 1백20조원,경상이익은 6% 증가한 5조3천억원으로 각각 잡았다.
◆SK=내실 위주의 안정경영을 통해 올해 매출을 작년보다 2조원 늘어난 56조원,세전이익은 4천억 증가한 4조원으로 정했다.
시설투자는 주력산업인 에너지·화학 및 정보통신 분야에 4조2천억원(작년 3조8천억원)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미래 핵심사업으로 꼽고 있는 생명과학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R&D 투자는 지난해(5천억원)보다 20% 늘어난 6천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현대차=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5.5% 늘어난 65조2천억원,총 투자규모는 65.5% 증가한 5조2천3백억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가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에 비해 10.2% 증가한 30조1천억원,투자는 52.9% 늘어난 2조6천억원으로 잡았다.
기아차의 경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16조7천억원,투자는 45.3% 늘어난 1조2천5백억원으로 정했다.
나머지 계열사도 지난해 6천억원에서 1조3천8백억원으로 1백30%나 늘어난 파격적인 투자계획을 세웠다.
◆포스코=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지난해보다 각각 7%,15% 늘어난 12조4천2백억원,2조9백55억원으로 설정했다.
고부가가치 전략제품 생산 확대와 노후설비 교체를 위한 총 투자비는 1조6천3백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 줄이기로 했다.
조강은 작년보다 약간 줄어든 2천7백66만t을 생산키로 했다.
◆한진=올해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최소 10% 증가한 17조원 이상으로 잡았다.
투자 규모는 매출액 대비 3% 수준인 5천4백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릴 계획이다.
항공기 등 수송기기와 물류관련 시설 및 장비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금호=금융부문을 제외한 그룹의 올해 매출액은 7조5천억원,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7천5백억원,5천억원 등으로 책정했다.
기존사업의 경영합리화 및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생명공학 신소재에 대한 투자 등 미래 신규 사업기반 구축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나갈 방침이다.
◆기타=코오롱은 올해 설비투자에 2천5백억원을 투입하는 등 성장기반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1.1% 늘어난 4조5천억원,세전이익은 30% 증가한 2천6백억원으로 설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총 수주액과 매출액을 73억3천1백만달러와 8조3천2백80억원으로 각각 정했다.
R&D 투자액은 작년보다 20.3% 늘어난 1천1백79억원으로 잡았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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