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화두는 '2030'이라는 숫자가 담고 있다. 지난해 치러졌던 월드컵과 대통령선거에서 주역으로 떠올랐던 20대와 30대가 새해에도 뭔가 큰 일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올해 한국호(號)가 헤쳐나갈 항로는 험난하다. 경기후퇴 조짐은 전 지구적이어서 대외의존적인 경제 구조로 볼 때 녹록지 않은 환경이다. 이런 조짐속에 가계부채 등 여러 요소들이 잠재 위협으로 등장하고 있다. 새해 첫 주식시장이 오름세로 출발했다. 기술적 반등이라는 해석이 뒤따랐지만 일부러 희망을 꺾어내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특히 '2030'세대가 주축인 IT(정보기술)관련주의 첫 걸음이 잰 것을 볼 때 악재에 주눅들기보다는 뛰어넘어볼 마음이 생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