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은행권에 조직 개편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1월 중 85개팀으로 구성된 본사 조직을 62개 팀으로 줄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현재 3천명 수준인 본사 인력 중 7백∼8백명을 감축할 방침이다.

감축된 본사 인력은 영업력 강화 차원에서 일선 영업점에 영업인력으로 재배치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옛 국민 및 주택은행 간 통합 업무 때문에 본사에 많은 인력이 배치됐었다"며 "지난해로 통합이 완료됨에 따라 잉여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이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자율 희망퇴직을 실시한 결과 직원 4백70여명이 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은행도 영업력 강화를 목표로 내걸고 1월 초 50여개에 달하는 본사 조직을 30여개 수준으로 감축하고 일부 본부인력을 영업점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30일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개인고객본부와 중소기업본부의 상품개발 기능을 합쳐 상품개발실을 행장 직속 기구로 신설하는 한편 투신상품 등과의 연계판매를 추진하는 시너지영업추진실을 새로 만들었다.

산업은행은 2월께 본부 조직을 투자,국제금융,기업구조조정 컨설팅,기업금융 등 4대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