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가 30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인수위는 26명의 인수위원과 이를 뒷받침할 실무지원인력 1백7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당 파견인력은 1백명으로 상사 동료 부하가 내린 평가를 토대로 전문성 개혁성 리더십이 있는 사람을 임명키로 했다.

행정부에서 파견될 50명도 각 부처에서 복수 추천한 사람 가운데 전문성과 개혁성이 있는 사람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분야별 전문가 20명도 참여하게 된다.

실무지원인력은 내달 3일까지 충원할 예정이다.

임채정 인수위원장이 밝힌 인수위의 기본 활동방향은 정책중심형, 국민참여형, 투명성 및 효율성 확보다.

그러나 정책중심형이라고 해서 인수위가 실무형으로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30일 첫 인수위 회의에서 "겸손하고자 해서 인수위를 '실무형'이라고 불렀지만 인수위원회의 역할은 새정부의 지도를 제작하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새정부 정책의 실천수단이 되는 운송수단까지 강구해야 될 것"이라고 말해 인수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인수위는 특히 국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국민참여센터'를 설치, 인터넷을 통해 국민과 공무원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접수해 정책 수립에 반영키로 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