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총자산이 1백조원을 돌파했다.

우리은행(행장 이덕훈)은 지난 26일 현재 총자산이 1백2조6천3백억원에 달해 1백조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작년말 총자산은 83조9천억원으로 올 한햇동안 자산이 18조7천억원 늘어난 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년중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확대되면서 총자산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올들어 우리은행의 가계대출은 10조8천6백억원, 중소기업대출은 8조1천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은 5천9백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덕훈 행장은 "내년에도 더욱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 총자산을 15조∼20조원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또 "내년엔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와의 차익)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투자금융 영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수수료 수익을 크게 늘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2003년은 우리은행이 선도 은행으로서의 영예를 회복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올해 3조원의 영업수익중 수수료 부문에서 4천1백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1조2천5백억원으로 작년(7천1백29억원) 대비 68%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