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은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 아래 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일 외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도록 웬만한 사안은 정부에서 대행해 주기도 한다.

영국의 북아일랜드 산업개발청(IDB)도 그 중의 하나다.

기업활동에 대한 정부 지원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기로 정평이 나 있다.

공장설립 등과 관련한 IDB의 원스톱 서비스는 각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IDB는 투자상담, 사업승인, 공장설립, 공장가동뿐 아니라 사후서비스까지 공장설립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적으로 지원해 준다.

공장설립은 물론 투자유치가 하나의 프로젝트다.

해외투자자에게는 의향서가 접수되면 3일만에 지원 가능한 패키지를 예시해 줄 정도로 대응하고 있다.

투자자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뒤 정부보조금 지원규모 등과 관련된 협상을 하고 투자계약을 맺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40일이 채 안된다.

사업승인 이후 공장 건설은 산하기구인 토지건물과(LBB)의 프로젝트 매니저가 공장설립을 일괄적으로 진행시킨다.

IDB가 이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유치 기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투자유치를 행정업무가 아닌 기업경영이라는 시각에서 바라보고 실행하기 때문이다.

철저한 애프터서비스가 뒤따르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권영설 경영전문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