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가 26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산하 매각소위는 26일 오전 예금보험공사에서 4차회의를 열고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막바지 의견조율을 벌여 우선협상대상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3차회의 직후 유재한 공자위 사무국장은 "인수희망기관이나 매각주간사의 설명은 더 이상 없다"고 말해 위원들간 최종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는 가격 조건 등에서 앞선 신한금융지주가 유력한 상태다. 하지만 공자위는 추가 가격협상을 통해 매각가격을 높일 방침이어서 우선협상 대상자 추천 이후에도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공자위 관계자는 "신한지주측이 본계약 체결을 위한 자산부채 실사과정에서 추가부실이 발견되면 인수가격을 최대 10% 깎을 수 있다고 내건 단서조항을 삭제토록 해 사실상 매각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