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 국내 최대 종합화학회사인 LG화학(대표 노기호)은 지난 2000년부터 전 사업영역을 대상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에 나서 2년여만에 성공적으로 구축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부터 사내 전 업무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을 뿐 아니라 대리점 협력회사 등 외부 파트너까지 통합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다. 또 ERP와 사내 그룹웨어시스템을 개인휴대단말기(PDA)로 연계한 모바일 업무시스템도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영업 사원들의 현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포탈시스템을 구축, 전 임직원들의 내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또 국내.외 고객들의 직접 주문, 각종 증명서 등 필요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구매시스템과 인터넷경매로 연간 9백억원 가량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interiorLG.com)을 활용함으로써 매출도 크게 늘렸다. [ 고려개발 ] 중견 건설업체인 고려개발(대표 오풍영)은 건설경영의 정보화를 주도해 오고 있다. 경영혁신을 위한 EVMS 기반의 공사관리시스템을 개발,이를 전 사업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건설현장의 최대 과제인 비용과 공기 관리는 물론 혁신적인 원가관리로 건설경영 분야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또 지난 2000년부터는 인터넷 전자입찰시스템을 구축,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전자입찰은 협력업체의 등록과 선정을 모두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입찰과 관련된 부정을 방지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전자입찰은 'e-SpeedNet'이라는 전자인증을 활용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였다. 고려개발은 이런 경영혁신에 힘입어 시공능력평가액 기준업계 50위에서 29위로 발돋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ABB코리아 ] ABB코리아(대표 한윤석)는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 이원화돼 있던 결재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서울 부산 충남 천안 등지에 영업망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이전에는 사람편으로 결재서류를 주고받는 탓에 결재지연 및 문서분실 등으로 손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전자결재시스템 도입 이후 의사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은 90%, 비용은 30% 가량 줄일수 있었다. 또 전자결재시스템 구현에 관한 기술및 타 시스템과의 연결 기술 등은 해외 에 이전까지 가능하게 됐다. ABB코리아는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고객지원및 불만사항 처리를 전담하는 콜센터를 설치, 고객 만족을 높이고 있다. 이와함께 고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뱅크 등의 시스템도 제공한다. ABB코리아는 업무 정보화 과정에서 직원들의 정보화 마인드 변화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까지 쌓는 효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