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연말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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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낮에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짜랴,밤에는 송년회에 참가하랴 이래저래 바쁜 시간을 보낸다.
마음이 들뜨는 게 어쩌면 당연하다.
주식투자자 입장도 다르지 않다.
배당을 받을까 말까 하며 여러 가지로 패를 굴리곤 한다.
중요한 것은 들뜬 마음에 판단이 흐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올해는 산타 할아버지가 오시는 길에 북핵(北核)이라는 걸림돌이 나타나 집단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주가 급락세로 사그라졌던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하루 남은 배당투자도 입질할 만하다.
주식투자는 미래를 겨냥하는 법.
연말이 아니라 연초 심리로 투자해야 한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