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격리 찬양 발언으로 사임압력을 받아온 트렌트 로트 미국 공화당 상원대표가 20일 대표직을 사임했다. 로트 의원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장래를 위한 최선의 어젠다에 매진할 수 있도록 내년 1월6일부터 시작하는 제 108차 의회에서 상원 다수당 대표직을 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게 우정과 지지,기도를 보내 준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미시시피주가 지난 1948년 대통령 선거에서 흑.백 인종격리에 초점을 맞춘 스트롬 서먼드 의원 선거운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물의를 빚어왔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