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찬을 겸한 송년모임을 갖고 이번 대선 결과가 경제 및 기업정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각중 전경련 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손길승 SK 회장,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김승연 한화 회장,조석래 효성 회장,강신호 동아제약 회장,류진 풍산 회장,김윤 삼양사 부회장,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등 15명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다. 이번 모임은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재계 총수들의 첫 회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장단은 이날 재벌 개혁과 주 5일 근무제,증권 관련 집단소송제 등 노 당선자의 공약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정책으로 반영될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2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각중 회장 후임 선출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