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건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5년간 펼친 경제정책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외국의 한국경제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19일 전망했다. 홍콩 및 싱가포르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아시아 국가들은 97년 외환위기를 가장 먼저 벗어나 높은 성장세를 누려온 한국 경제를 개혁의 모델로 간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신용카드와 부동산 버블을 잡아야 하는 등 대통령 당선자가 극복해야 할 도전이 결코 만만찮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나 "이들 문제는 퇴임하는 김대중 대통령이 지금까지 추진해온 시장친화적인 개혁이 성공하면서 생긴 부산물"이라면서 "따라서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 당선자가 기존 정책을 급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스펜서는 "한국에서는 김대중 정부의 경제개혁에 대한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기존 개혁정책을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콩?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 대변인은 19일 "중국은 한국 대통령에 누가 당선돼도 양국간에 존재하는 선린 우호 협력 관계가 계속 발전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외교부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한국의 대선에 대해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말했다. /베이징? ○…일본 주요 언론매체들은 이날 한국의 대선투표 상황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NHK방송은 정오 뉴스에서 각 후보 내외가 투표장에서 회견하는 모습을 잇따라 내보내면서 노 후보에 대한 정몽준 통합21 대표의 지지철회가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전했다.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