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도 통신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단말기 분야의 기술 진보가 필수적이다. 국내 휴대폰업체들은 향후 유비쿼터스가 미래 정보통신 환경의 핵심 화두가 될 것으로 판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용정보가 내장된 칩을 휴대폰에 장착한 모바일 커머스폰(모델명 SPH-X8500)을 11월에 출시했다. 이 휴대폰은 교통카드 신용카드 기능 등을 갖고 있어 휴대폰으로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다. 또 단거리 무선통신인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휴대폰(SPH-X7700)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단말기에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 휴대폰이 떨어져 있더라도 헤드셋으로 전화를 받을수 있다. 이와함께 최근 지능형 복합 단말기(MITs M330)을 출시했다. 이동중에도 자유롭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기업 정보 관리를 위한 데이터 처리 기능 등을 장착했다. 휴대폰과 개인휴대단말기(PDA)를 결합한 제품으로 전자상거래 무선인터넷 인트라넷 접속 등 광범위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삼성 관계자는 "이 제품들으로는 유선인터넷을 이용할수도 있다"며 "앞으로 다른 단말기와의 호환을 통해 유비쿼터스 시대를 앞당기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화상통화가 가능한 단말기와 동기식.비동기식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은 물론이고 컴퓨팅 기능을 대폭 강화해 다양한 업무처리가 가능한 제품 등을 통해 유비쿼터스 시대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캠코더 스타일의 회전형 액정화면을 장착한 휴대폰(싸이언 LG-KH5000)을 출시했다. 최고 2.4Mbps 속도를 지원하며 휴대폰을 통해 영화 음악 등을 즐길수 있다. 사진이나 영상 음성을 첨부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기능도 갖췄으며 최대 5백글자까지 장문 메시지 전송도 가능하다. LG는 또 26만 컬러 액정화면과 30만 화소 내장형 카메라를 탑재한 컬러폰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모바일 전자결제가 가능한 컬러휴대폰도 선보였다. 모바일 전자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탑재, 간편하게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고 얇고 가벼워 휴대가 편리하다. 또 내년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휴대폰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위성을 통해 자동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리정보와 교통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와함께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 근거리 무선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며 전자상거래 인터넷 동영상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제품, 오디오 및 비디오 컨트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동화상폰과 차량에 장착, 각종 교통정보와 뉴스 증권 정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텔레매틱스 단말기도 선보이기로 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