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막판 불법 24시간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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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대 대선 관련 불·탈법 선거운동이 급증함에 따라 선거 전일부터 선거 당일까지 불·탈법 선거운동을 막기 위해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6대 대선 관련 불·탈법 선거운동은 1천55건으로 15대 때의 2백9건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단속된 불법 선거운동은 7백98건으로 전체의 75.6%에 달하는 등 선거와 가까워지면서 단속건수가 늘고 있어 최종 집계에선 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선관위는 적발된 선거법 위반행위 가운데 1백52건은 수사를 의뢰하고 나머지는 고발 경고 주의 이첩 등의 조치를 취했다.
불법행위는 유형별로 시설물 설치와 연설회 관련이 각각 2백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쇄물 배부(2백10건)나 금품·음식물 제공(94건),사이버 이용 불법행위(55건) 등도 많았다.
사이버공간 위법행위의 경우 고발 수사의뢰 경고 등의 조치가 취해진 55건 외에 삭제조치가 1만2백70건에 달해 사이버공간을 통한 불법 선거운동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