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문제는 우리가 해결한다.' 케미타운(대표 전승호.www.chemitown.com)은 환경친화적인 플라스틱 부품소재 전문업체를 목표로 내걸고 지난 99년 설립됐다. 케미타운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지난 2000년 3월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의 각종 시약을 담는플라스틱 용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화한데 이어 지난 10월엔 다이옥신 억제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인 이 플라스틱 개발을 위해 지난 2년동안 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였다. 회사 관계자는 "특수촉매를 넣어 소각시 다이옥신의 발생량을 70%까지 줄였다"며 "포항공대 환경연구소의 시험을통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다이옥신 억제 플라스틱을 이용한 비닐봉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며 "산업자원부에서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이 플라스틱을 적용한 기저귀를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케미타운은 최근 주사액 포장용으로 쓰이는 비(非)PVC계 플라스틱도 개발했다. 아주대 박기동 교수팀과 산학협동을 통해 만들어낸 이 플라스틱은 다이옥신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는 염소를 제거한 것이다. 이 플라스틱은 의료용품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플라스틱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 이들 플라스틱에 대해 2건의 특허를 갖고 있으며 8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케미타운은 올해 지난해(20억원)의 두배인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엔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전승호 대표는 "자체 개발한 두가지 플라스틱의 응용범위를 계속해서 넓혀 나가겠다"며 "환경보호에 대한 기준이 엄격한 유럽시장 등으로 수출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031)671-1281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