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 차량기지를 포천으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서울지하철 7호선을 장암역에서 경기도 포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17일 경기도와 포천군이 최근 포천까지 전철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차량기지 10만평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의해 이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지하철 7호선을 의정부시 장암역에서 포천까지 25㎞ 가량 연장해 포천 지역에 차량기지를 세우고 장암 차량기지는 이전되는 4호선 차량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연장 노선은 의정부시 장암동∼용현동∼축석고개∼소흘읍∼포천까지 지상으로 세워질 예정이다. 소요 재원 5천억원 가량은 서울시 경기도 철도청이 분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서울시는 창동기지 5만5천여평(4천억원대)을 매각하거나 개발한 뒤 이익의 일부를 전철연장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