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7포인트(0.9%) 오른 52.72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의 상승반전 소식으로 53선을 돌파하며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이 꾸준히 흘러나오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각각 1백3억원과 68억원으로 집계됐다.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등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오름세를 나타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그동안의 상승장에서 소외됐다고 평가받은 파라다이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파라다이스 관련주인 파라텍 코텍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인컴아이엔씨 씨오텍 유진데이타 등 XML 관련주들이 KT의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수주 및 순환매에 힘입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내년도 설비투자 계획이 공개되면서 에프에스티 테크노세미켐 등 반도체관련주와 KH바텍 인탑스 등 휴대폰관련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