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로 예스24 등 인터넷서점들이 수익기반을 다변화하기 위해 종합 문화포털로 변신을 잇달아 선언하고 나섰다. 내년 3월부터 신간도서 가격할인폭이 10% 이내로 제한되는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오프라인 서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줄어들어 성장에 한계를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리브로는 이달중 영화 만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시공사가 최대주주인 리브로는 관계사인 인터넷영화 사이트 엔조이365 및 만화사이트 코믹플러스 등과 연동,회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진영희 리브로 사장은 "서적 음반 DVD뿐 아니라 영화 만화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구비한 종합 문화포털로 거듭나게 된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온·오프라인간 물류 및 회원통합 작업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스24는 뉴미디어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 관련 콘텐츠를 개발,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일찌감치 출판 DVD 제작 등 오프라인 사업에 뛰어든 예스24는 멀티미디어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이를 인터넷업체 등에 배급하는 신규사업도 검토중이다. 우선 책 내용 일부를 볼 수 있는 '오픈 인사이드'서비스를 장기적으로 모든 도서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 93권인 이 서비스 대상을 이달 말까지 3백권으로 늘리고 내년부터 월 2백권씩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또 저자나 편집자 인터뷰를 담아 책에 대한 이해를 넓혀 주는 '동영상 보기'서비스 확대를 위해 직접 스튜디오를 운영할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