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과학고의 신입생 모집 결과 정원의 두배 가까운 지원자가 몰린 반면 일부 실업계 고교는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해 미달 사태를 빚었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003학년도 과학고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백76명을 모집하는 서울과학고 한성과학고 등 2개 과학고에 총 4백94명이 지원,1.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79개 실업계고는 모집 정원 2만6천2백38명보다 3백3명 적은 2만5천9백35명만 지원,평균 경쟁률이 0.99대 1에 머물렀다. 공업계 3개교,상업계 6개교가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실업계 고등학교의 지원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실업계 기피와 인문계 선호 현상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