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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核 파문] 대선 종반전 최대 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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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13일 북측의 핵시설 재가동 선언과 관련,"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른 시일내에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이 후보는 "핵개발 자금으로 사용될 수 있는 현금 지원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노 후보는 "남북의 모든 대화와 교류를 끊는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맞섰다. ◆이회창 후보=울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이 되면 무엇보다 핵문제부터 해결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내에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핵개발 포기를 강력히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은 우리 민족의 안위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일 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에 대한 도전"이라며 "민족과 동포를 볼모로 삼는 핵개발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평양이든 워싱턴이든 베이징이든 어디든 달려가서 누구하고도 만날 것"이라며 "부시 미국 대통령도 만나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량살상무기를 이용한 위태로운 벼랑끝 전술은 설 땅이 없다는 사실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북 경제지원은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유도하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며 대북 현금지원 중단을 촉구한뒤 "실패한 햇볕정책 외에 대안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민주당과 노 후보는 핵문제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노무현 후보=경기 용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핵시설 동결을 해제한 것은 대단히 위험하고 모험적인 결정"이라며 "여러 파장을 낳을 수 있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는 것으로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 후보는 "미국도 계속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미·일 3국이 모두 연관돼 있는 만큼 긴밀히 협의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부시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포괄적인 해결책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어 "남북의 모든 대화와 경제교류를 끊어야 한다는 한나라당 주장은 대단히 경솔하고 위험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노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정 대표가 당선자 특사자격으로 미국 중국 북한 등지를 방문,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관련 문제를 협의키로 합의했다. 김형배·윤기동 기자 k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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