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13일 마감됨에 따라 곧바로 14일부터 '가'군을 시작으로 논술·면접 등 대학별 전형이 시작된다. 모집군별 논술·면접 등 전형기간은 △'가'군이 14∼31일,△'나'군이 2003년 1월2∼19일,△'다'군이 2003년 1월20일∼2월5일이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6일까지다. 주요 대학 논술고사일은 △12월20일 이화여대,한양대(가) △12월23일 성균관대 △12월24일 연세대,경북대 △12월30일 고려대 △2003년 1월7일 서강대,동국대 등이다. 연세대 4.2%,고려대 10%,서강대 10% 등 대부분 총점의 3∼10%를 반영한다. 논술 없이 면접만 보는 대학은 △12월18일 포항공대 △12월30일 고려대 △2003년 1월16∼18일 서울대 등이다. 서울대의 경우 2단계 전형에서 수능성적을 반영하고 있지만 면접 반영비율이 20%를 차지해 심층면접이 당락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논술고사에서는 수험생의 창의적인 생각과 논리적인 전개 능력을 평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동서고금의 고전이 주를 이룬 것은 예년과 다름없었지만 현대문과 서양 고전의 비율이 높았다. 인터넷 게시물이나 대담집,시사주간지,통계자료 등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글·자료를 이용한 문제가 출제됐다. 면접·구술시험의 경향은 통합교과적 지식을 묻는 문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영어 지문은 계열 구분 없이 전 계열에 걸쳐 출제되고 있다. 전공을 결정하게 된 동기나 장래 학교생활 계획 등 평이한 질문부터 최근의 시사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출제되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