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중년 남성이 사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음주이며,음주 폐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21조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제대 음주연구소 김광기 소장(보건대학원 교수)은 13일 대한의사협회 주최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음주 행동과 음주 관련 폐해의 사회경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간암과 간질환은 국내 성인의 5대 사망원인 중 하나이며 음주와 관계가 깊은 간질환은 40,50대 남자의 사망원인 중 2위"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간암이 음주와 무관치 않음을 고려해 간질환과 간암을 하나의 사망원인으로 계산하면 두 질병은 40,50대 남성의 사망원인 1위"라며 "결국 중년 남성 사망의 최대 원인은 음주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주문화를 최대로 반영한 기준에 따라 음주로 인한 사망자를 추계해 보면 지난 95년부터 2000년까지는 연평균 1만9천1백2명"이었으나 "2000년 음주 사망자는 2만2천7백26명으로 전체 질병 사망자의 9.19%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