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진 대표 > 유한양행은 제약업계 최초의 기업공개로 자본과 경영을 분리했으며 종업원지주제, 전문경영인제 등 선진경영기법을 처음으로 도입,신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이러한 열린 경영은 회사 창립이래 단 한건의 크고 작은 노사분규도 없는 '무분규 회사 구현'으로 결실을 맺었다. 분규 없는 사업장을 일궈낸 원동력은 노사가 서로를 가족처럼 여기는 분위기에서 기인했다. 유한은 노사가 함께 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노사화합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한의 대표적인 노사화합 프로그램은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노사합동연수회'를 꼽을 수 있다. 노사화합의 기본원칙은 열린경영을 통한 경영정보의 공유에 있다. 앞으로 선진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해외 선진국들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데 주력하고 아울러 신노사문화 기반으로 21세기 신약개발력을 갖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다. < 박광진 위원장 > 노사간에 대회가 차단되면 분규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전문경영인체제는 사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투명경영과 노사간의 대화를 이끌어 내는 시발점이 됐다. 이를 기반으로 노사 모두 가족 같은 직장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한 것이 분규 없는 회사를 만드는 힘이 되었다고 본다. 특히 말단 사원에서 대표이사인 사장까지 같은 월급쟁이라는 공동체 의식과 모두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노사화합에 한몫 했다. 그동안 쌓여온 노사간 신뢰와 믿음은 어려울 때 진가를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IMF 경제위기때 근로자 스스로 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을 삭감하는 등 노조가 먼저 나섰다. 지금은 오히려 노사가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느낄 정도가 되었다고 자신한다.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노사 모두 서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알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