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보철 사장 > 근로자는 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열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 없듯이 사원 한사람 한사람이 너무나 소중하다. 이들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들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근로자는 또한 나의 동반자다. 회사의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파트너이기 때문에 서로 신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산 현장에서의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이는 회사의 발전을 위한 기본조건이다. 더 나아가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더없이 중요한 과제다. 서로에게 한발 양보하는 마음만 있다면 노.사간 신뢰구축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안정적인 노사관계는 곧바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았다. 아직도 산업현장에는 봄이면 춘투(春鬪), 겨울이면 동투(冬鬪) 등 대규모 파업이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 대안없는 투쟁은 실익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파업하는 것이다. 서로 조금만 양보하면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하루빨리 깨우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 방형조 근로자대표 > 노.사관계는 '부부관계'와 다를게 없다. 평생을 다투면서 살 수도 있지만 서로가 허물없는 대화를 통해 금슬좋게 지낼 수도 있다. 회사와 근로자는 이윤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는 동반자다. 우리 회사 경영진은 열린경영을 통해 회사일을 내일처럼 하고 싶도록 근로자들을 유도한다. 투쟁과 저항 일변도의 노조활동은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정보를 공유해야 함께 발전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근로자를 위한 사내 정책을 펴 나가야 한다. 이렇게 되면 근로자들은 자연스레 회사에 대해 애착을 갖고 일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더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준다면 회사를 위해 땀흘려 일하는 직원들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노사관계는 어느 한쪽에만 이익이 되는게 아니다. 양쪽 모두에게 이득이 돌아간다. 화합과 협력의 노사관계가 모든 사업장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