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국공학상, KAIST 두교수 수상] 남수우 <재료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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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제5회 한국공학상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 남수우 교수(금속·재료분야·62)와 생명화학공학과 김상돈 교수(화학공학분야·57)를 선정했다.
한국공학상은 국가경제 및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과학자를 발굴,포상하기 위해 지난 94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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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속·재료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남수우 교수는 새로운 재료강도학 이론을 적용한 비열처리형 압출용 알루미늄합금을 개발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관련 기술은 LG전선으로 이전돼 철도차량,항공기,건설구조재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합금생산에 응용되고 있다.
남 교수는 "지난 97년 개발한 비열처리형 압출용 알루미늄 합금이 국내 최초로 세계알루미늄협회로부터 공인받았다"며 "이로써 한국도 알루미늄 수출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남 교수가 개발한 알루미늄 합금은 열처리를 행하지 않아도 충분히 높은 강도를 갖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 합금은 올해 세계알루미늄협회로부터 합금번호를 부여받았다.
이는 국내 최초이며 아시아에선 일본에 이어 두번째다.
합금번호를 부여받으면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효과가 생겨 판매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지금까지 합금번호를 부여받은 알루미늄 재료는 모두 4백10가지로 대부분 미국,유럽국가들에서 개발된 것이다.
그는 1980년대초 외국산 방탄용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조된 국산장갑차가 파손된 사고가 발생한 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에 참가,한국형 전투장갑차 개발에 기여하기도 했다.
9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강도 높은 용접용 알루미늄 합금을 개발,2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했다.
남 교수는 인하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금속공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