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PC업체인 LGIBM이 장수브랜드 '씽크패드'에 이어 새로운 노트북 브랜드 'X노트'를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IBM(대표 류목현)은 12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X노트'발표회를 갖고 1위 노트북PC 업체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해 대학생 직장인 등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X노트'는 LGIBM이 자체 개발한 노트북 브랜드다. 이로써 LGIBM은 미국 IBM의 노트북 브랜드로 10년간 장수해 온 '씽크패드'와 'X노트'로 브랜드를 이원화하게 됐다. 회사측은 가격에 비해 우수한 성능으로 호평받아 온 '씽크패드'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국내 20대 소비자층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X노트'는 이런 취약점을 보완,모바일과 멀티미디어를 강화한 새로운 노트북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IBM은 이날 'X노트'브랜드로 3개 모델의 노트북을 출시했다. 모바일 전용 펜티엄4 1.8∼1.9㎓ 프로세서를 장착한 'X노트'는 배터리 수명을 최대 5시간으로 늘렸고 무게도 2.61㎏에 불과해 휴대가 간편하다. 소비자가격은 2백30만∼2백90만원이다. 마케팅담당 이행일 상무는 "X노트를 월 2천대 가량 판매,내년 상반기 내에 국내 노트북 시장점유율을 현재 15%에서 2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