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주식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주는 주식담보대출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1일부터 주식담보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LG 신영 대신 동원 굿모닝신한 동양 현대증권 등도 올 하반기 이후 이같은 대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보유 중인 주식 평가액의 40∼50% 범위 내에서 개인의 경우 최대 5억원까지,법인은 10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게 증권사의 주식담보대출 서비스다. 대출이자는 7.5~11.9%다. 제때 원리금을 갚지 못하면 부담해야 하는 연체이자는 연 15% 이상이다. 메리츠 현대 동양증권은 5∼6개월의 단기 자금만 빌려주는데 비해 다른 증권사의 대출 만기는 1년이다. 주식은 시세가 매일 변하는 점을 감안, 증권사들은 담보유지비율을 정해 놓고 있다. 대출금액 대비 담보주식의 비율이 1백70∼1백80%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면 추가로 현금 등을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