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자녀들이 받고 싶어하는 선물 목록 1호는 PC다. PC업체들이 연말 특수를 겨냥,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대거 내놓고 있는 지금이 PC를 실속있게 마련할수 있는 더없는 기회이기도 하다. 슬림PC 등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여 자녀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폭넓게 고를수도 있다. 구입요령 =PC는 데스크톱과 노트북으로 나뉜다. 초.중.고 자녀에게는 책상에 놓고 쓸 수 있는 데스크톱 PC면 무난한 편이다. 대학생 자녀라면 무선랜이 장착된 노트북 PC가 좋다. 요즘 대학가를 중심으로 무선랜 서비스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어 어디서든 인터넷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으려면 노트북이 제격이다. PC를 구입할 때는 먼저 프로세서(CPU)와 메모리 용량을 살펴봐야 한다. 프로세서는 펜티엄4급이면 무난하다. 메모리도 20GB 이상이면 큰 불편이 없다. 자금이 여의치 않다면 펜티엄보다 다소 싼 셀러론 프로세서를 채용한 PC도 괜찮다. 주변장치도 따져봐야 한다. CD롬 드라이브는 40배속 이상인 것이 좋고 데이터를 CD에 저장할수 있는 CD-RW를 장착한 제품도 유용하다. 애프터서비스(AS)가 신속하고 쉽게 이뤄지는지도 꼭 살펴봐야 한다. 실속형 제품 =삼보컴퓨터는 'TG 의기양양 할인대잔치' 행사를 통해 데스크톱PC 본체와 모니터 프린터 등을 패키지로 묶은 저가 상품을 이달말까지 판매한다. 셀러론 1.7GHz 프로세서, 52배속 CD롬, 하드드라이브 40GB인 본체와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 컬러프린터를 1백19만9천원에 마련할수 있다. 구매고객에게는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 6개월 시청료도 내준다. LGIBM은 '아듀 2002 할인 팡팡 대축제' 행사를 통해 이달말까지 최고 25%까지 데스크톱PC를 할인해 준다. 셀러론 2.0GHz 프로세서를 장착한 '멀티넷X'를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 20인치 공부방 캡션TV, 프린터,10만원 상당의 게임팩과 묶어 1백29만9천원에 판다. 한국HP는 펜티엄4 2.0GHz 프로세서, CD-RW를 탑재한 데스크톱PC '프리자리오'(모델명 6121AK)를 15인치 액정모니터를 포함해 1백39만원에 내놓았다. 슬림형 PC =자녀들의 공부방에 두고 쓸 PC로는 디자인과 공간활용도가 뛰어난 슬림PC를 추천할 만하다. 현주컴퓨터의 '미니마이크로 PC'는 기존 PC보다 본체 크기를 40% 가량 줄였다. 펜티엄4 2.4GHz 프로세서와 32배속 CD-RW 등을 장착했고 가격은 1백19만원이다. 삼성전자의 슬림PC '매직스테이션 MZ' 시리즈는 두께가 9.8cm로 얇다. MZ20-CD24L/200 모델의 경우 펜티엄4 2.0GHz 프로세서, 40GB의 하드드라이브, 48배속 CD롬을 장착했고 가격은 1백49만원(모니터 별도)이다. 노트북 PC =삼성전자의 '센스V20'(모델명 JB231/200)은 모바일 펜티엄4 2.0GHz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무선랜을 내장했다. 소니의 '바이오' 노트북(모델명 PCG-SRX55TL)은 전원없이 최대 5시간30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무선랜 기능이 탑재돼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