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공급과잉에 따른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회원국들에 산유량 감축을 요구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OPEC은 배럴당 22∼28달러로 정한 목표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해 오는 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에너지장관도 "OPEC이 가격밴드 수준을 높이거나 과잉공급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유가는 이라크 전쟁의 우려로 지난 9월24일 배럴당 31.16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최근 26∼27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