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방(캐리어)에 리본 등 액세서리를 다는 행위가 공항에서 캐리어가 늦게 나오는 이유 중 하나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알에스브이피 라이브의 기획물을 인용해 승객들이 성수기를 맞아 공항을 빠르고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팁'을 공유했다.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공항에서 일하는 수화물 담당자 존은 "사람들이 가방 식별을 위해 여행 가방에 묶는 리본은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부착물로 인해 캐리어 도착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그는 "승객들이 캐리어 식별을 위해 묶는 리본 등은 수하물 보관소에서 가방을 스캔하는 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캐리어를 자동으로 스캔할 수 없는 경우 수동으로 처리해야 하므로 비행기에 실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존은 수화물 스캔 과정에서 혼란을 줄 수 있는 과거 수하물 바코드 스티커도 제거할 것을 권장했다.아울러 마지 팬을 넣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마지 팬은 으깬 아몬드나 아몬드 반죽, 설탕, 달걀흰자로 만든 말랑말랑한 식감의 과자를 말한다. 그는 "마지 팬은 일부 폭발물과 비슷한 밀도를 가지고 있어 가방 검색을 위해 호출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미국 텍사스 한 사파리 공원에서 2세 여아가 기린에게 물린 뒤 들어 올려지는 일이 발생했다.6일(현지시간) 폭스포뉴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국 텍사스주 포실 림 야생동물 센터에서 벌어진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기린이 차 안으로 얼굴을 들이밀더니, 아이의 옷을 입에 무는 장면이 담겼다. 차량은 오픈카 형태로 위가 뚫려있는 상태였다. 기린의 행동을 본 아이의 부모가 아이를 즉시 잡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당시 이 관람객 가족은 기린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하기 위해 잠시 정차한 상황이었다. 이곳 야생동물 센터는 차량 이동 중 기린만 손으로 먹이를 줄 수 있는 곳으로 전해졌다.코빈 맥케이 야생동물 전문가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 기린은 방문객들로부터 먹이를 받아먹는 데 익숙해져 있다"며 "먹이 봉지를 집다가 우연히 아이의 셔츠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야생동물 센터 측은 이전엔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적재함 뚜껑이 없는 차량의 입장을 금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이의 가족은 "기린은 단지 먹이를 구하려고 했을 뿐, 그들(센터 측)에 대한 나쁜 감정은 없다"면서 "아이는 여전히 기린을 좋아한다. 우리는 다시 그 공원을 찾을 것"이라고 ABC 뉴스에 전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멕시코에서 여성 정치인이 또 피살됐다.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멕시코 게레로주(州) 틱스틀라에서 자택을 나서던 시의원 에스메랄다 가르존이 무장한 남성들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가르존 시의원은 우파 주요 야당인 제도혁명당(PRI) 소속으로 틱스틀라 시의원에 당선돼 시의회의 형평성·젠더 위원회를 이끌었다. 현지 당국은 사건을 조사하고 용의자들을 찾기 위해 현장에 경찰을 배치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3일에는 미초아칸주 코티하의 여성 시장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두 사건 모두 이달 2일 대선에서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가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남성 우월주의 문화가 강한 멕시코에서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가 나온 후 발생했다.가르존 시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두려움 없이 투표하라"는 글을 올리는 등 이번 선거에서 집권당인 모레나 후보들을 지지한 바 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