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7일) '나인야드' ;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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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인야드 (MBC 밤 11시45분) =캐나다 몬트리올 교외에 사는 치과의사 오즈(매튜 페리)는 불행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장인은 산더미 같은 빚을 남긴 채 죽었고, 오즈 명의로 생명보험을 들어놓은 장모와 아내 소피는 오즈가 죽기만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오즈의 옆집으로 한 남자가 이사온다.
바로 시카고의 악명 높은 갱 조직인 고골락의 일원이며, 17명을 죽인 살인청부업자 지미 튤립(브루스 윌리스)이다.
지미는 조직의 보스 찰리 고골락을 배반하고, 법정 증언을 한 뒤 증인 보호프로그램에 의해 몬트리올로 숨어 들어왔다.
찰리의 아들 야니와 부하 프랭키 일당은 잠적한 지미를 잡기 위해 어마어마한 액수의 현상금을 걸어놓았다.
오즈가 이 사실을 소피에게 말하자 소피는 시카고로 건너가 갱단에 지미의 거취를 알려주고 현상금을 받아오면 소원대로 이혼해 주겠다고 제안한다.
□ 탐정 (EBS 오후 10시) =프랑스 누벨바그의 거장 장뤽 고다르 감독의 1985년도 작품이다.
영화의 주무대는 생 라자르의 호텔 콩코드.
초라한 결혼식을 올린 프랑수아즈(나탈리 베이)와 에밀(클로드 브라쇠)은 자신들에게 막대한 돈을 빚지고 있는 복싱 매니저 짐 폭스 워너(조니 할리데이)에게 돈을 받아내려고 한다.
그러나 짐 폭스는 마피아에도 빚을 지고 있다.
그는 복싱 경기를 치러 궁지를 모면해 보려고 한다.
그러나 진 빚이 너무 많아 해결될 것 같지가 않다.
그 사이 느뷔 형사(장 피에르 로)는 2년 전 발생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이 영화는 교황으로부터 신성모독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던 고다르의 1983년 작품 '마리아께 경배를'을 제작해준 스튜디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고다르의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이해하기 쉬운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