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해외 원정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이중훈 부장검사)는 5일 개그맨 주병진씨(44)에 대해 상습 도박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필리핀 H호텔 카지노에서 여섯 차례,같은 해 11월 사이판 T호텔 카지노에서 두 차례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미화 1백25만달러(한화 15억여원) 상당의 '바카라'(카드 게임의 일종)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그러나 검찰에서 일부 가벼운 도박사실을 제외한 대부분의 혐의사실을 부인했으며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씨에 대한 영장발부 여부는 6일 오후께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