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에 비해 병.의원을 더 많이 이용하는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세 이전에는 남자의 병.의원 이용빈도가 더 높았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건강보험 대상자의 요양기관 방문일수는 모두 5억5천958만일로 남성(4억3천500만일)에 비해 28.6% 많았다. 이에 따라 본인 부담금을 포함한 요양급여비용(비급여 제외)도 여성(9조6천842억원)이 남성(8조1천352억원)에 비해 19.0%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대상자는 남성(2천336만3천명)이 여성(2천31만5천명)보다 34만7천여명(1.5%) 많았으나 1인당 내원일수에서는 여성(24.3일)이 남성(18.6일)보다 5.7일(30.6%) 많아 대조적이었다. 1인당 요양급여비용도 여성(42만원)이 남성(34만8천원)보다 20.7% 많았다. 그러나 건당 요양급여비용은 남성(3만3천78원)이 여성(2만9천776원)에 비해 11.1%, 내원일당 요양급여비용은 남성(1만8천701원)이 여성(1만7천306원)보다 8.1%가각각 많아 남성의 진료 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20세 이상에서는 여성의 병원방문일수가 남성보다 58.7% 많았지만 19세 이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18.6% 많았다. 만1세 이하 영아의 경우 남자 아기는 1인당 내원일수가 79.7일로 여자아기(68.6일)보다 16.2% 많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임신, 출산 등의 경우를 제외해도 여성이 일반적으로 남성에비해 병원에 자주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회활동을 많이 하는 남성들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 병원을 자주 찾지 못하는 것도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