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일 청계천 복원과정에서 청계고가도로와 삼일고가차도가 철거됨에 따라 남산1호터널에서 충무로2가에 이르는 삼일로 일대의 도로 구조를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을지로에서 마장로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키로 했다. 서울시는 삼일고가차도를 모두 철거하고 남산1호터널∼충무로2가 구간에 왕복 2차선 길이 1백50m의 교량을 신설하는 방안과 삼일고가차도 일부만 철거하고 남산1호터널∼충무로2가 구간은 램프로 연결해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신호체계를 바꿔 평면도로로 이 구간을 연결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만간 삼일로 교통수요 파악과 도로구조 개선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며 "내년 7월쯤 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에 따른 교통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현재 끊겨있는 을지로와 마장로를 동일축으로 연결하는 도로도 신설할 계획이다. 신설도로는 왕복 4차선,길이 4백m로 동대문운동장과 한양중·고교 사이에 위치한 정구장 부지를 지나게 되며 공사는 내년 상반기중 시작될 예정이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