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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음] 장병희 영풍그룹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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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병희(張炳希) ㈜영풍 명예회장이 2일 오전 8시10분께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 장 명예회장은 황해 봉산 출신으로 1929년 사리원농업학교를 졸업한 후 49년 고 최기호 회장과 함께 영풍그룹의 모체인 영풍기업사를 설립했다. 이후 영풍상사 사장과 무역협회 부회장,고려아연 사장 등을 거쳤다. 78년부터 92년까지는 영풍그룹 회장,93년부터 2000년까지는 ㈜영풍 명예회장을 지냈다. 고 장 명예회장과 고 최 회장은 '일제치하에서 낙후할대로 낙후한 국가경제를 수출산업과 수출진흥으로 재건하자'는 뜻을 품고 합자회사 형태인 영풍기업사를 창업했다. 장 명예회장은 영풍기업 대표사원으로 경영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50∼60년대 농수산물 수출,지하자원 개발을 통한 철광석 수출로 사업기반을 다졌다. 70년에는 아연광석을 수출하고 아연괴를 수입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다 못해 경북 봉화에 아련제련소인 석포제련소를 세워 비철금속 제련업에 본격 진출했다. 석포제련소는 준공 당시 연간 아연괴 9천t,황산 2만2천t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대단위 아연제련 공장이었다. 장 명예회장은 70년대 이후 '개발시대'를 맞아서는 정부가 추진하던 중화학공업 분야에도 적극 참여했다. 특히 74년 자매회사인 고려아연을 설립하고 78년에 연산 5만t 규모의 아연제련소를 완공했다. 고려아연은 관계사인 ㈜영풍과 함께 국내 아연제련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장 명예회장은 90년대 접어들어 신규 사업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모색했다. 90년 영풍매뉴라이프생명을 설립,생명보험업에 뛰어들었고 92년에는 종로구 서린동 종각4거리에 영풍빌딩을 준공해 영풍문고를 설립하는 등 문화사업에도 진출했다. 95년에는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유원전자(현 영풍전자)를,2000년에는 반도체조립 가공업체인 한국시그네틱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장 명예회장의 이같은 사세확장에 힘입어 영풍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재계 35위에 올라 있다. ㈜영풍 고려아연 영풍산업 영풍정밀 등 24개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모회사격인 ㈜영풍은 올 1∼3분기 누적매출액 1천9백29억5천만원,영업이익 36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천9백34억원,영업이익은 73억6천만원이었다. 재계에서 장 명예회장은 현금을 최우선시하는 보수적 경영을 해 온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외형성장보다는 탄탄히 내실을 우선시해왔다. 장 명예회장은 사리원농업학교에 이어 대구신학교,벨기에 루뱅가톨릭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 3회,동탑산업훈장,은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했다. 유족은 장철진(張哲鎭) 영풍산업 회장과 장형진(張亨鎭) ㈜영풍 회장 등 2남2녀. 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9시,장지는 경기 여주군 흥천면 문장리선영. (02)3010-2270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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