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이 연말마다 치르던 단원 오디션을 내년부터 폐지하고 대신 상시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립극장과 국립극장예술단체 노동조합은 연말 실기평가를 통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고 단원들의 등급을 매기는 현행 오디션제를 내년부터 상시평가제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연말 오디션의 경우 장르별 특성에 따라 실기평가와 서류평가를 병행해 당초 예정대로 이달 초 실시하고 향후 노사간 소위원회를 구성, 상시평가제도입 등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내년 2분기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그동안 재계약을 위한 오디션 실시 여부를 놓고 종종 파업 직전까지 갔던 극장측과 산하 예술단체 단원들간의 갈등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