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방문교사로 불려온 학습컨설턴트의 주 수입원은 회원들의 가정을 방문해 지도하는 데서 나오는 "회원 관리 수수료"다. 관리 수수료는 관리과목 매출액에 일정 수수료율을 곱한 것을 말한다. 회원마다 영어 등 한 과목만 듣는 사람이 있고 국어 영어 수학 등 여러 과목을 배우는 사람도 있어 회원수가 아닌 관리과목을 수수료 산출 기준으로 삼는다. 적용되는 수수료율은 업체마다 다르고 같은 업체내에서도 방문교사의 실적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대부분 입회수(신규로 학습지 회원을 모집하거나 기존 회원이 관리과목을 늘인 경우)에서 휴회수(학습지를 그만두거나 기존 회원이 관리 과목을 줄인 경우)를 뺀 순증수를 누적치로 따져 매달 다른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계약기간,즉 방문교사로 얼마동안을 일했는지에 따라서도 수수료율에 차이가 생긴다. 주요 학습지 업체들의 수수료율 체계를 소개한다. 대교=최근 37~52%까지로 책정돼 있던 관리수수료율 체계를 38~41%로 조정했다. 수수료율 단계를 회원 순증수와 상관없이 근속기간으로만 설정한 게 특징이다. 3년6개월 이상 장기 근무해야 최고 수수료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성과급 체제를 대폭 강화했다. 신규 회원을 가입시킬 경우 교사에게 관리과목당 최저 3만원에서 최고 5만5천원까지 준다. 이밖에 회원만족 성과금으로 관리과목 매출액의 1.2~1.7% 정도를 매분기 지급한다. 교원=구몬교사를 기준으로 할 때 기본 관리수수료율은 37~55%다. 순증 관리과목수가 4백개가 되면 최고 수수료율을 적용받는다. 근무기간에 따라 6개월~11개월차 교사에겐 관리수수료율에 1%포인트,12개월 이상은 2%포인트가 붙어 최고 57%의 수수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성과금 형식으로 매달 관리과목 매출액의 3%,신규 회원 가입시 입회비 수당 등을 지급한다. JEI재능교육=38%에서 54%까지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누계 순증 과목수가 2백과목을 넘으면 관리과목 매출의 절반(수수료율 50%)을 가져갈 수 있다. 신규 회원을 모집하면 과목에 따라 3만~4만원 정도의 성과 수당이 붙는다. 이밖에 수리 및 어문 전문선생님에게는 관리과목매출액의 1%가 전문 수당으로 지급된다. 웅진닷컴=계약 기간에 따라 다른 수수료율 체계를 적용한다. 관리과목수와 영업실적(순증수)을 종합해 34%에서 54%의 수수료율을 책정해 두고 있다. 관리과목수가 3개월 평균 1백60과목 이상이면서 3개월 누적 순증과목수가 16과목 이상이 되면 최고 수수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매월말 관리하고 있는 과목 수대로 마일리지 점수(1과목이 1점)를 줘 누적 포인트에 따라 김치냉장고 카메라 등의 상품을 분기단위로 신청해 받을 수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