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로 '낙인'이 찍히면 금융거래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자신의 신용을 평소에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어떤 경우에 신용불량자가 되나 금융기관에서 빌려쓴 대출금이나 카드대금이 3개월간 연체되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다. 다만 신용카드의 경우 연체대금이 30만원 이상일 경우에만 적용된다. 그러나 소액채무라도 3건 이상 연체되면 신용불량자 등록요건이 된다. 금융거래뿐 아니라 세금을 체납하거나 사기행위 등 금융질서 문란자도 신용불량자 리스트에 오르게 된다. ◆ 벗어나려면 은행채무가 1천만원 이하이고 카드 연체액이 2백만원 이하인 신용불량자는 모든 부채를 상환하는대로 신용불량자 등록에서 즉시 해제된다. 이보다 많은 채무를 졌더라도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지 90일 이내에만 갚으면 역시 등록이 해제된다. 그러나 은행채무 1천만원 이상, 카드빚 2백만원 이상의 빚을 지고 등록된지 90일이 지났다면 채무를 상환하더라도 신용불량자 기록은 1년간 보존된다. 당장 상환능력이 없는 신용불량자라면 개인워크아웃에 기대볼 만하다. 개인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되면 신용불량자 등록에서 해제되는 한편 채무에 대한 이자율도 일부 조정받을 수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