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에서 비닐봉지에 넣어서 파는 '봉지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알맹이만 떼어내 바닷물과 함께 봉지에 담아 판매하는 상품으로 조리.보관이 편하고 껍질째 파는 벌크굴에 비해 위생적이기 때문이다. 굴수하식양식수산협동조합(조합장 최정복)에 따르면 국내에서 소비되는 굴의 30%(3천6백t, 약 2천만 봉지) 가량이 봉지굴 상태로 판매된다. 이 비율은 3년전만 해도 10%에 불과했다가 99년께부터 급격히 높아졌다. 현재 롯데마트 등 할인점에서는 굴 성수기(11월∼2월)를 맞아 봉지굴 판매가 활발하다. 판매가격은 3백50g(굴은 1백50g)짜리 한 봉지에 1천5백∼2천원. 일반적으로 두 봉지면 4인 가족이 한끼를 즐길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