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좁히며 장중 소폭 반등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2분 현재 전날보다 0.50원 오른 1,208.10원에 거래됐다. 장중 고점은 1,209.50원이었으며 저점은 1,206.50원에서 체결됐다. 이날 달러/엔 환율이 극도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월말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이 3,700억원에 육박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정유사 등의 결제수요도 강력하게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시장은 소폭 숏포지션 상황으로 몰리면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수 관련 물량 부담감에다 월말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으나 환율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다소 숏포지션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틀 연속 오후 3시 30분 이후 급등장 양상이 오늘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섣불리 숏플레이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책은행 한 딜러는 "오후장 들어 결제수요가 다소 유입됐고 숏커버(달러되사기) 물량이 나오자 반등을 시현하고 있다"며 "그러나 1,209원선을 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87.81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652억원, 92억원을 순매수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00.90엔 상승한 9,176.78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