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내 원유재고량 감소로 급등, 지난 1일 이후 4주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49센트 올라 배럴당 2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변동폭은 26.65달러에서 26.96달러였다. 반면 12월 인도분 난방유는 다음주 미국 북동부 날씨가 평년기온을 밑돌 것이란 예보로 0.04센트 하락한 75.71센트를 기록했고 12월 인도분 무연가솔린은 0.9센트 오른 갤런당 73.43센트에 거래됐다. 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40센트, 1.6%오른 배럴당 25.25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장마감후 발표된 전미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난방유를 포함한 유류재고가 37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에너지부도 290만배럴 감소한 1억2,000만배럴이라고 밝혔다. API는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주 원유재고는 14만2,000배럴 감소한 2억8,370만배럴이라고 밝혔으며 에너지부도 390만배럴 감소한 2억8,42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상품거래소가 추수감사절로 28, 29일 양일간 장이 열리지 않는 가운데 시장참가자들은 이라크의 상황 변화 등을 고려 선취매수에 나서 상승세를 부추겼다. 한편 유엔 무기사찰단은 이날 이라크내 사찰대상에 대한 첫 사찰에 돌입했다. 한경닷컴 배동호 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