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왼쪽)이 14일 이탈리아 풀리아의 보르고에냐치아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인사하고 있다. G7 정상회의에 교황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교황은 인공지능(AI) 관련 세션에 참여하고 각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했다.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교황이 AI 규제와 윤리, 문화적 틀을 정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줌이나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은 쉽게 사용하면서도 전화 통화만큼은 어렵게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직장에서 갈등이 벌어지자 이를 사회적 변화로 받아들이고 대책을 강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화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휴대전화로 뭐든지 다 하는 직원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러한 현상에 집중했다.해당 매체에 따르면 한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26세의 라일리 영은 전화 통화를 앞두고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 래퍼 니키 미나즈의 노래를 듣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상대방의 표정을 볼 수 없으면 내가 잘못된 말을 하거나, 상대방이 오인해서 받아들이는 일이 벌어질까 봐 두렵다"고 토로했다.평소 전화 통화보다 이메일을 더 선호한다는 라일리는 거래처와 2분 정도의 통화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이메일을 통해 해결하느라 2주나 소요됐다고 말하기도 했다.WSJ은 라일리처럼 수많은 미국인의 통화 실력이 녹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무선 통신산업협회(CITA)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앱의 데이터 트래픽은 2012년 1조 5,000억 메가바이트에서 2022년 73조 7,000억 메가바이트로 50배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유선전화 사용량은 급감하고 모바일 디바이스의 음성 통화 시간은 8.7% 증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WSJ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전화 통화는 일상적인 일이 아니며, 심지어 가족들의 안부 확인조차도 전화 통화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올해 초 미국 인구조사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3명 중 2명은 일주일에 4통 이하로 전화 통화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명 중 1명은 일주일에 한 번도 전화 통화를 이용하지 않았다
중국 축구 팬들로부터 '돈쭐'이 났던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가 "인터넷으로 돈을 그만 보내라"고 호소했다.14일 AP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하산 서니(40)는 전날 밤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호소하면서 자신의 노점 식당 것으로 알려진 일부 QR 코드가 가짜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서니는 "지난 며칠간 보내준 후원에 감사한다. 중국 팬들의 열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고 썼다.그러나 그는 "이성적인 후원을 촉구한다"며 "인터넷을 통해 돈 이체를 그만하라"고 말했다.앞서 중국 축구 팬들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 6차전에서 중국이 탈락 일보 직전까지 몰렸다가 싱가포르와 태국 간 경기 결과로 기사회생하자, 이의 '일등 수훈 공신'이 서니라며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 돈을 보내기 시작했다.지난 11일 싱가포르는 태국에 1대 3으로 졌지만, 태국이 3골 차로 승리했다면 중국이 탈락했기에 그러한 사태를 막아낸 서니에게 중국 팬들이 열광한 것이다.이후 서니가 아내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운영하는 나시 레막(코코넛 밀크와 판단 잎에 쌀과 생선, 닭 날개 등을 요리한 말레이시아 음식) 식당인 '다푸르 하산'이 중국 식당 리뷰 앱 '뎬핑'의 싱가포르 음식 부문에서 곧바로 1위로 뛰어올랐다.중국인 팬들은 다푸르 하산으로 몰려가 가게의 모든 음식을 싹쓸이하고 있고, 중국 본토에 있는 팬들은 이 가게의 QR 지불 코드를 활용해 돈을 보내고 있다.팬들은 각자 1∼10싱가포르달러(약 1천원∼1만원) 혹은 그 이상 '돈쭐' 낸 스크린숏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축구 팬으로부터 진심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