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증시에 상장된 100대 대기업중 가장 연봉이 높은 최고경영자 10명이 받는 임금은 최저임금 근로자의 600배에 달하는 것으로나타났다. 교통.일반노조(T&G)는 26일 자체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기업 경영진이 자신들은 엄청난 임금을 받으면서 근로자들에게는 임금인상 요구 자제를 촉구하는 이중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100대 상장기업에서 가장 많은 임금을 받는 10명의 평균임금은630만파운드(약 126억원)로 집계됐다. 연봉이 가장 많은 CEO는 음반업체인 EMI의 켄 베르로 1천7만6천225파운드였다. 그러나 영국에서 임금이 가장 낮은 풀타임 근로자들의 평균임금은 1만달러에 불과했다. 영국내에서 최저임금 직종은 웨이트리스, 주방 보조원, 바 종사자 등으로 이들의 평균임금은 9천48-9천763파운드에 그쳤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