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가공생산(파운드리) 중심의 대만 반도체업계가 내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대만 경제일보 인터넷판이정부 발표를 인용, 27일 보도했다. 대만 경제부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대만 반도체업계의 매출액은7천868억대만달러로 올해보다 25.4%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전세계 반도체업계의 내년도 예상 성장률인 16.7%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보고서는 대만 반도체업계가 올해에도 칩셋 및 DVD 플레이어용 반도체 수요 증가와 D램 가격 상승세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9.1%가 늘어난 6천274억대만달러의생산액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별로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의 올해 매출 증가율이 25%로 전망됐으며 2위 업체인 UMC와 D램 생산업체인 윈본드 일렉트로닉스, 난야 테크놀러지 등도 일제히 급격한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반도체 설계업종의 미디어텍과 리얼텍 세미컨덕터 등도 올해 실적이 크게 나아진 데 이어 내년에도 평균 3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