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국내 중소상인들은 백화점, 대형할인점등 대형 유통점 때문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의 중소유통업계 영업 환경에대해서도 비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7월부터 시행중인 중소상인 교육과정 수료자 2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77.6%가 대형 유통업체 때문에 `매출감소 등으로 큰 위기감을 갖고 있다'(51.5%)거나 `다소 위기를 느끼고 있다'(26.1%)고 답했다. `영향이 미미하다'(19.0%)거나 `전혀 영향이 없다'(3.4%)는 응답은 22.4%에 불과했다. 이들 중소상인은 향후 중소유통업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77.1%가 `크게 악화될 것'(35.8%)으로 예상하거나 `점차 악화될 것'(36.3%)으로 보는 등 영업환경 개선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런 인식은 대형점의 가격할인에 따른 경쟁력 약화, 열악한 고객 편의시설, 다양한 상품 미비, 반품.환불 및 신용카드 사용의 불편, 비효율적인 점포경영, 열악한자금력 등 중소유통업의 구조적인 취약성이 쉽사리 개선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상인 교육과정 수료동기로는 고객서비스기법 습득(37.5%), 점포운영능력 향상(32.1%), 신 유통트렌드 습득(12.6%) 등이 주로 꼽혔다. 상의는 산업자원부의 위탁을 받아 전국 14개 시도의 23개 교육기관을 통해 중소상인 교육연수사업을 시행중이며 지금까지 1천500여명의 중소상인이 이 교육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상의 관계자는 "대형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유통업의 활로 개척을 위해서는 상인의식 제고, 고객관리 및 판매촉진기법, 유통정보화, 세무회계상식 등 중소상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시해 나가는 것이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장국기자 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