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유세 징수 △주한미군 단계적 철수 등 대선 1백대 공약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성장위주의 정책을 분배를 통한 성장으로 바꾸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으로 복지사회를 만들겠다"면서 "남북관계의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미국의 포괄적 합의를 이끌어내 평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최근 '보혁구도' 논란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진보후보로 규정하고 있는데 우리가 볼 때 노 후보는 진보가 아니라 보수후보"라고 말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