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와 후보단일화를 이룬 뒤 지지율이 급등,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5∼9%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발표된 각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노 후보는 수도권과 충청 호남 강원등 영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이 후보보다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노 후보를 크게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에선 노 후보,50대 이상에선 이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다. 문화일보와 YTN이 지난 25일 여론조사기관인 TNS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노 후보의 지지율은 48.2%로 이 후보(39.1%)보다 9.1%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단일후보가 결정되기 전 정 후보 지지표의 58.9%가 노 후보에게,24.6%가 이 후보에게 각각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 전망에선 이 후보가 62.9%,노 후보는 28.3%였다. 25,26일 양일간 이뤄진 SBS 여론조사(TNS)에선 노 후보가 45.7%,이 후보가 38.6%였다. CBS와 월드리서치 조사의 경우 노 후보가 35.6%로 이 후보(30.8%) 보다 4.8%포인트 높았다. 당선가능성 면에서는 이 후보 52.7%,노 후보 22.4%로 조사됐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