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열차 운전기량을 가진 기관사는 누구일까. 지난 4월부터 7개월여 동안 전국에서 모두 5천명 가량의 기관사가 출전해 실시된 으뜸기관사선발대회에서 광주기관차승무사무소 안동현 기관사(39·6급)가 올해의 철도탑건에 등극했다. 안 기관사는 이번 대회에서 새마을동차 부문에 출전해 운전실제어기 취급 및 열차 정지위치 맞추기,응급조치 능력 등을 판단하는 실기평가와 운전취급에 관한 이론평가를 치른 결과 1천점 만점에 9백20점을 받아 으뜸기관사에 뽑혔다. 철도고 운전과를 졸업한 안 기관사는 지난 82년 제천기관차승무사무소 부기관사(9급)로 임용되면서 철도인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으며 91년 2월 기관사로 발령받은 이후 지금까지 운전무사고 57만㎞를 기록하고 있다. 안 기관사의 뒤를 이은 올해의 버금기관사로는 디젤기관차 부문에 출전,9백1점을 받은 대전기관차승무사무소 배정주 기관사(40·6급)가 선정됐다. 배 기관사 역시 기관사 경력 15년에 78만㎞ 운전무사고 기록을 자랑하는 베테랑기관사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