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경광고대상' 영예의 대상은 삼성그룹의 '우리의 대표 브랜드-삼성'이 받았다. '기대한다면 그건 좋은 예감'이라는 헤드라인에서 보듯 이 광고는 긍정적인 사고를 표현하고 있다. 본문은 더 긍정적이다. '잘 되길 바란다면 이미 절반 이상은 잘 된 것입니다. 이기길 바란다면 이미 절반 이상은 이긴 것입니다. 우리 브랜드가 세계속에서 잘 되길 바라시는 여러분께 전할 좋은 소식! (중략) 우리의 대표 브랜드 삼성.' 광고마케팅대상은 LG전자의 휘센 광고 '에어컨은 역시 2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휘센입니다' 편에 주어졌다. 마케팅은 잠재고객의 기억 속에 브랜드를 형성하는 것이다. 강력한 브랜드가 있으면 그만큼 장사하기가 수월해진다. LG전자는 휘센을 비롯 트롬 X캔버스 등 우수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브랜드 마케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이버시티대상을 받은 SK텔레콤의 '프라이드 오브 아시아(Pride of Asia)' 시리즈 광고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힘이 문화적 다양성(diversity)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광고에는 한민족 우월주의나 배타적 이기주의, 민족적.인종적 차별과 같은 잘못된 의식과 태도를 치유해 보려는 노력이 담겨 있다. 그린경영대상 수상작인 풀무원의 '생명을 하늘처럼' 편에는 환경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돋보인다. '얘야, 마당에 불 꺼라. 벼도 잠을 자야 풍년이 들지'라는 헤드라인에는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전의 두 가지 이득이 포함돼 있다. 리대룡 < 심사위원장.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